본문 바로가기
SEO's 일상, everything

야간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feat. 졸업생의 후기)

by 신SEO세오 2024. 4. 22.
반응형



본 포스팅을 읽기 전에..
2년 반동안의 주관적인 경험담이 포함되어있음주의❤️

때는 2020년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보내왔던 생활을 기록해볼게요
(본인의 학교는 5학기를 수료해야했음)

사실 제가 대학원을 가게 된 이유는 단순했어요

취업준비 중 대학원에 대한 고민을 했고,
연구실 선배들이 멋져보였음
그리고
업무분야의 전문성을 갖고싶었음


취업준비생이었던 당시,
저는 ‘빠른 취업이 곧 성공이다’라는 생각이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멋져보이는(?) 연구실을 뒤로하고 취업을 했죠

내심 취업이 잘 안되길 원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두 가지 모두 이해할 수 없는 포인트ㅋ)

그리고 취업을 했지만 해보지 못했던 탓인지 미련이..
그렇다고 제 월급을 포기할 순 없더라구요

그래서 야간대학원을 고려하게되었고, 선택지가 있었죠

1. 회사의 지원으로 대학원을 다니는 것
2.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하거나, 장학금이 있는 곳
3. 그냥 사비로 대학원을 다니는 것

저는 3. 그냥 사비로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장학금을 주는 학교였지만, 많이 받기는 어려웠고요
등록금 적은 학교는 야간대학원 과정이 없거나 멀었어요


그리고 회사지원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는 만 5년의 근속연수를 채워야했고
저는 당시 만 3년짜리 주니어였기 때문에
굳이 기다려야 할 필요성을 모르겠더라구요

5년을 채운다고해서 100% 지원해주는 것도 아닐테고요
그래서 전 그냥 제 돈 쓰고 갔습니다~~


어느학교 지원하는게 좋을지 고민했나?!
무조건 접근성을 생각하자


본인은 일단 회사와 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추려냈다

퇴근하고 운동하러 헬스장을 어디로 등록하는지?
집이나 회사 근처로 해도 잘 안가는 것 처럼..
학교도 가기 힘들다는 것..
게다가 출석체크도하고 시험도 보고 😭

희망 전공에 특화된 학교가 있다면 고민해야만 하겠지만!
아주 또렷한 장점이 있지 않다면 가까운 걸 찾는 것도..

그래서 저는 연세대/서강대/숭실대 3곳에 지원했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넘어서 모두 합격했어요
(세 학교 모두 면접은 한 번만 봤고, 주말이었다)


어느 학교를 선택했을까?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점은?


장학금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서강대를 선택했고
덕분에 2년 반.. 5학기동안 학교을 다녔어요
(연세대와 숭실대는 2년, 4학기..😭)

다른 학교들과 단순히 비교해보면 장단점이 있었어요
수료기간이 길어지면 학기당 수강과목이 줄지만
오래 다녀야하기 때문에 돈과 체력의 소비가 컸던것 같고

수료기간이 짧으면 학기마다 수강과목이 늘어나서
수업과 과제, 시험기간 모두가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5학기를 선택해서 괜찮을진.. 모르겠네요
하핳하하핳


수업은 어땠을까.. 네트워킹은?


저는 컴공계열로 프로젝트 수업도 많았고,
이론에 대한 수업도 많았던 것 같아요(이론은 대부분 기초..)

이 많은 수업과 프로젝트 중 장점 아닌 장점이 있었다면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던 점
(시기상 COVID-19로 인한 전환 수업이었음..😭)

육체적 힘듦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었지만,
소통을 온라인으로 하는건 여간 힘든게 아니었어요
프로젝트 마저고 교수님 지도하에 화상으로..

그래서인지 네트워킹 형성이 매우 힘들었음ㅜㅜ
졸업한 지금도 학교행사에 종종 참여하는데
오프라인 수업으로 일부 전환되어서 네트워킹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학업과의 병행이 어렵진 않았나?


전공과 업무가 연관되어있어서,
바쁘지 않을 때에는 학업과의 병행이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바쁠 때가 겹칠 뿐.. 😭😭😭

야간대학원은 업무로 인해 수업에 빠져도 유할거다?
N O

야간대학원도 학교랍니다. 과제도 그렇구요!
더욱이 서강대학교는 상대평가기 때문에 동료원우들과
비교평가를 수행할 수 밖에 없으니 참고하셔요
(교수님 별로 출결 및 평가방식이 상이할 수 있음)

아 연세대/숭실대는 절대평가이고 번외지만,
한양대는 결석계를 내면 출결은 인정 되는 것 같았어요


졸업은..?


졸업을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이 존재해요
4학기가 종료되며 이 선택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여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달까요..

1. 기존과 같이 수업을 듣는다(3과목)
2. 워크샵(기 출원된 논문리뷰, 보고서 작성)을 진행하며 수업(1과목)을 듣는다
3. 담당교수님이 지정되어 논문을 쓴다

그냥 수업 3개 듣고 석사학위를 따는게 어떨까?
내가 논문을 쓰면 어디 내놓을 아웃풋을 낼 수 있을까?
워크샵으로 논문리뷰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볼까?

사실 셋 다 쉽지 않았어요
졸업 취득학점도 있어서 수업만 들어서 되는것도 아니고..
워크샵도 교수님과 진행하니 쉽게 끝나지 않더라구요.
논문? 야간대학원이라고 봐주시지 않죠..
교수님 이름을 걸고 논문이 출원되는 것을 생각하면요😭

 

반응형


그래도 ‘내 이름을 건 논문을 쓰자!!’라는 마음으로
논문을 선택해서 마지막 학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휴학을 고려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잘 마무리지었습니다!

야간대학원이기 때문에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했던
초반의 나 자신을 꾸짖고 원망하며 5학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매일매일 to do list가 비어있는 느낌이랄까..


물론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야간대학원은 조금 덜 힘들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업무와 병행하며 수업을 듣고있다는 그 자체로도
대단하다고 박수쳐줄 수 있는 일이라구요 !!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많은 분야의 사람을 만났어요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도 했고요

앞으로도 이런 마음 잊지않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지요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하시길 🖤❤️

반응형

댓글